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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놀이
#105. 타이베이 저스트슬립 산충 조식(한식과 대만식 모두 맛볼 수 있는 호텔 조식) 본문
[프리뷰] 매일 메뉴가 바뀌는 퀄리티 있는 조식
방문일 2024.09.28
해외여행이야기
사실 나는 베이징 유학 생활을 했었고 남편도 대만 음식과 향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해외여행 시 호텔 조식보다는 현지인들이 먹는 아침을 더 선호했었다. 하지만 우리집 5세 꼬마친구의 첫 해외여행이기에 대만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것 같아 조식이 포함된 저스트슬립 산충을 선택하였다. 사실 호텔조식이 거기서 거기라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저스트슬립 산충에 묵는 4일 동안 친절한 서비스, 깨끗한 룸컨디션, 퀄리티 좋은 조식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집 꼬마친구도 입이 짧은 편인데 쌀밥, 국, 당근, 시리얼, 우유까지 한국에서보다도 아침을 더 잘 먹어줘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저스트슬립의 조식이었다.
저스트슬립 산충
No.107-1, Sanhe Rd. Sec.4, Sanchong, 대만
조식시간 06:30-10:00
1. 저스트 슬립 산충 조식
호텔 체크인 시 룸카드와 함께 날짜가 적인 식권을 함께 준다. 로비 1층에서 그날의 식권을 내면 직원분이 식사자리로 안내를 해준다. 5세 꼬마친구는 무료로 조식을 즐길 수 있었고 대만의 어린이와 유아 조식은 키로 조식요금을 결정하였다. 우리나라는 보통 나이로 정해지는데 로비 직원에게 물어보니 대만은 버스나 MRT도 키에 따라 요금을 부과한다고 한다.
저스트슬립 산충 조식 테이블에는 카드가 한 장 올려져 있는데 파란색 카드는 대만어로 "식사를 완료했다" 빨간색의 카드는 "식사 중"이라는 뜻으로 식사를 시작할 때 직원분이 빨간색 카드로 돌려준다. 중간에 꼬마친구와 카드를 가지고 놀다가 깜빡하고 파란색으로 돌려놨더니 직원분이 오셔서 빨간색 카드로 돌려놔주시며 빨간색으로 놔둬야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다.
1층 로비는 오전에는 조식을 즐기는 공간, 오후에는 투숙객들이 스낵과 커피, 티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2019년 오픈한 저스트슬립 산충은 호텔 공간들이 깨끗하게 잘 관리된 느낌이 들었다. 식권을 들고 로비에 들어서면 우리는 꼬마친구가 함께 있어 직원분이 자리로 안내해 주시며 아기의자가 필요한지도 물어봐주셨다. 5세인 우리 꼬마친구는 아기의자는 필요 없었고 다른 어린 유아들은 직원분들이 직접 아기의자를 가져다주셨다.
2. 저스트 슬립 산충 조식 1일차
한식 비빔밥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냄비밥과 지단, 콩나물 무침, 김치, 미역, 고추장, 그리고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미역국도 있었다. 대만을 여행 오는 한국인들의 비중이 많다 보니 매일 다른 한식종류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대만인들은 아침에 죽을 많이 먹는데 죽 위에 얹을 수 있는 대만식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후리가케도 있어서 하얀 쌀밥에 후리카케를 뿌려 꼬마친구도 한 그릇 뚝딱하였다.
게살샐러드, 신선함 가득한 토마토 샐러드, 개인 취향대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중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백년초가 눈에 띄었다.
달달하고 폭식 폭신한 계란말이와 바삭한 치킨너겟을 맛볼 수 있었다.
조식 후 후식으로 아삭아삭 달달한 대만 수박과 오렌지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집 꼬마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시리얼. 집에서는 자주 맛볼 수 없는 특식이기에 이번 해외여행동안은 인심 후하게 허락해 주었다. 세 가지 맛을 섞어 달라는 꼬마친구의 요청사항대로 매일 세 가지 섞어서 신선한 우유와 함께 조식을 시작하였다.
아이 출산과 코로나 이후 첫 해외여행이기에 현지 음식이 너무도 그리웠다. 일단 타이베이의 첫 식사의 시작은 하얀 죽과 대만 반찬으로 시작하였다.
3. 저스트 슬립 산충 조식 2일차
낯익어 보이는 빨간 양념 반갑다. 대만 현지식을 더 맛보고 싶어 맛보진 못했던 제육볶음도 준비되어 있었다.
팥이 들어간 샤롱바오와 오트밀죽, 대만식 치킨수프와 쌀면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잎 채소와 백년초, 양배추, 오이, 그리고 우리집 꼬마 친구 식사시간마다 꼭 있어야 하는 생당근도 있어서 조식때마다 신선한 채소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콘샐러드와 참깨소스 강낭콩샐러드, 오트밀죽과 함께 맛볼 수 있는 대만식 토핑과 반찬도 준비되어 있었다.
음료 디스펜서에는 밀크티, 오렌지주스,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두유,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취향껏 선택하여 맛볼 수 있었다.
빵 코너 옆에 아이스박스에는 사과주스, 포도주스, 두유, 아이스티, 환타, 사이다, 콜라가 준비되어 있어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이 음료들은 조식을 먹는 공간에서만 맛보고 룸으로는 가져가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음료 디스펜서가 아닌 완제품을 시원한 아이스박스에 꺼내 맛볼 수 있어서 저스트슬립 산충의 호감도가 더더욱 놓아졌다.
우리나라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것 위주로 맛보고 싶어 병음료 홍차를 선택했다. 과하지 않은 단맛과 홍차의 쌉싸르함이 시원하니 맛있었다.
우리집 꼬마친구의 2일차 조식. 저스트호텔 조식공간이 맘에 들었던지 혼자 척척 어린이 식판과 숟가락, 포크도 챙기고 세자기 섞은 시리얼과, 당근, 모닝빵, 치즈, 견과류로 조식을 시작하였다. 이후에도 미소된장국에 밥도 말아먹었다. 밥만 잘 먹어줘도 행복한 엄마마음이다.
4. 저스트 슬립 산충 조식 3일차
저스트슬립 산충 3일차 조식. 오늘도 메인메뉴들이 달라진 조식 메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만의 무떡과 비슷한 모양의 떡으로 맛이 우리나라 순대맛과 비슷한 돼지 선지가 들어간 떡이다.
저스트슬립 3일차 나의조식 첫 번째 접시. 고기 가루 올린 흰 죽, 돼지 선지가 들어간 떡 위에 매운 소스와 고수, 궁채나물, 땅콩볶음, 연근샐러드로 시작하였다.
남편의 3일차 조식 첫 번째 접시. 현지 음식에 강한 남편이 한식이 생각났나 보다. 첫 접시부터 김치와 갈비탕으로 시작을 한다.
후리카케 뿌린 흰밥과 콩나물무침, 콘옥수수, 생당근, 방울토마토, 호두, 크랜베리, 캐슈넛으로 시작하는 우리집 꼬마친구의 타이베이 3일차 조식이다.
저스트슬립 조식 메뉴에는 한국인 투숙객과 한류열풍으로 한식을 좋아하는 외국인들과 대만인들을 위해 다양한 한식들이 날마다 제공되고 있었다.
5. 저스트 슬립 산충 조식 4일차
날마다 다른 신선한 과일들 준비되고 음식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져서 만족도가 높았던 저스트슬립 산충의 조식이다.
미니핫도그와 대만인들이 좋아하는 어린 강낭콩볶음, 매운 오징어볶음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 강낭콩볶음, 우동볶음, 돼지구기. 매일매일 다른 음식 구성들이 정말 알찼다.
대만인들의 아침 소울푸드인 요우티아오와 떠우지앙이다. 중화권이나 홍콩, 대만을 방문한다면 아침에 꼭 맛보길 추천하고 싶다.
요우티아오는 우리나라 꽈배기와 비슷하며 떠우지앙은 달달하고 고소한 두유맛이다. 맛있게 먹는 팁은 따뜻한 떠우지앙에 요우티아오를 담가 맛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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